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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번역/일본문학

아쿠타가와 상을 받은 작가, 다나카 신야

 

 

 

 

와인 두잔을 먹고 아쿠타가와 상을 받으러 온 소설가.

 

 

위 사람은 다나카 신야라고

'나를 잡아먹는 사람들' 이라는 책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한 작가야. 한국에 번역도 되어 있고

동명의 영화 역시 나왔어.

 

그런데 웃긴것은 아쿠타가와 수상이 발표되고 다나카 신야가 불려나왔을때

우익으로 유명한 도쿄 도지사이자 레전드 작가인 이시하라 신타로가 다나카 신야의 소설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하자

다나카 신야는 "사양하는게 예의지만 난 예의를 모른다"며 이시하라를 대차게 깠지

 

이시하라는 이것으로 심사위원을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자신을 전율시킬 소설이 더 이상 없다는게 이유였어.

 

 

위 영상에서 작가는 상당히 불손하며 건들거리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일본어를 조금 안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록을 몇개 소개하자면

 

"일한다면, 지는거다." 

 

이 사람은 실제로 33세에 데뷔할때까지 아르바이트나 그 외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소설만 썼어.

 

"당신은 마더콘(마마보이)입니까?"

"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네요. 어머니와 계속 살아왔으니까. 의식하는 것은 아니지만."

 

 

 

 

"맞선이나 미팅 해본 적은 없나요?"

"없습니다."

 

"엄마와 편의점 직원 외에 여성과 이야기 해 본 것은 여성 편집자가 처음."

 

 

"내가 (수상을) 거절해 소심한 심사위원, 도지사가 쓰러지기라도 해 도쿄도 행정이 혼란에 빠지면 곤란한 것 아니냐. ‘도지사 각하’와 도쿄 도민을 위해 받아주겠다."

 

꽤나 재밌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

 

기괴한 언행과 더불어 에세이도 냈는데 책 제목은 고독론.

 

도망가라, 살아라.

 

독자들의 반응도 꽤나 괜찮은 편이야. 관심이 있다면 이 작가의 소설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해